2020. 10. 21. 23:43ㆍDesign Insight Archive/Place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34길 26, 2층
운영 시간 : wed-sun 12:00-21:00 / mon-tue "closed"
토요일 오후, 을지로에 위치한 카페 미식(MEESEE)을 찾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동네 분위기에 다소 놀라며 지도 어플을 끼고 겨우 입구에 다다랐을 때, ‘정말 이곳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인적 드문 장소에 놓인 적산 가옥에 위치한 낯선 카페였다. 이런 오래된 공간에 가장 요즘에 오브제들이 놓인다는 게 특별했다.
건물 옆 쪽으로 들어가면, 이 계단이 나오는데 바로 여기가 입구다.
생각했던 것 만큼 공간이 넓지 않은 작은 공간이었지만 건물 내부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천장과 벽, 무심하게 툭 걸어둔 것 같은 조명 그리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들로 채워진 공간이 미식만의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었다.
카운터와 그 뒤로 보이는 제조 공간은 인터스트리얼 한 공간과 상반되는 우드톤이 러프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앞서 말 한 것처럼 가장 요즘에 작품들이 놓인 미식은 카페이자 갤러리이다.
"미식"이라는 이름에 '아름다울 미 美'와 '알 식 識'을 써 아름다움을 의식하고, 대상을 다르게 알고 싶다는 뜻이 담아 있다고 한다.
동시대 디자이너, 작가들과 유연한 관계를 맺고,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는 곳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열었다고 하며, 작가들과의 협업은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한다. 주기적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3-4개월) 때문에 어느 정도 텀을 두고 방문한다면, 매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커피도 판매를 하지만 제철 과일들로 만들어지는 음료를 추천하여 단호박 식혜와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카페의 역할만을 하는 공간이 아니어서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음료의 맛은 좋았고, 디저트(보늬 밤 조림)가 아주 맛있었다.
(TMI : 미식은 갤러리의 전시 주제에 따라 카페 메뉴가 바뀐다)
작은 공간임에도 음료를 마시는 잠시 동안에도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여 웨이팅까지 생기는 상황이 있었다.
인적이 드문 동네지만, 이렇게 찾아서 오는 걸 보면 다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카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지금은 허성범, 이영현 한호, 김동휘의 작품으로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한 번쯤 방문하여 퇴계로의 운치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Universal Beef includes life and death of the hermitage> 15 Oct - 31 Dec
https://www.instagram.com/mee.seek/
미식 美識 Meeseek(@mee.seek)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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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mee.seek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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